사이판 pic 여행 물놀이 용품 어디까지 챙겨가야 하나요?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많이 고민한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도 셋이나 되고 막내가 돌이 지나지 않아 준비할 것이 너무너무 많았는데요. 최소한의 준비로 최대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사이판 물놀이 용품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물놀이 용품은 아래 세 가지 조건에 따라 얼마나 챙겨가야 할지 조금은 달라질 것 같아요.

 

첫째, 아이랑 함께 하는 여행인지

둘째, 물놀이를 좋아하고 체력이 좋은지

셋째, 얼마나 자주, 오랫동안 물에서 놀 것인지

 

 

저의 경우는 막내가 돌 무렵 아기라 오랫 동안 물놀이를 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에 한 번 2~3시간 정도 풀장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큰 아이는 키즈클럽에 참여할 수 있는 연령이 되어 오전에는 가족과 함께 물놀이하고 오후에는 키즈클럽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세 아이의 구명조끼,튜브만 챙기고 마나가하 섬에서 물고기 잘 볼 수 있도록 놀이용품은 2개만 가져갔습니다. 

 

 

제가 챙겨 간 물놀이 용품은

스노쿨링 마스크,구명조끼(아이들용), 아쿠아슈즈, 래쉬가드, 플랩캡, 보행기튜브, 수중관찰 튜브 어항, 돗자리

 

인피아 스노쿨링 마스크

 

 

챙기지 않은 용품은

구명조끼(어른용), 아쿠아래깅스 ,아이스박스 ,모래놀이 세트, 투명 보트

 

 

 

 

1. 구명조끼 챙겨가야 할까요?

사이판,괌 등 물놀이 위주의 여행을 가시는 분이라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아마 구명조끼를 한국에서 꼭 가져가야 하는지 여부일 것입니다. 가족 수 대로 모두 가져가야 할까? 아니면 아이 것만 챙겨야 할까? 리조트에 비치되어 있는 것은 너무 낡지 않았을까?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

 

 

구명조끼는가볍지만 부피를 많이 차지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식구 수 대로 모두 챙긴다면 무게가 나갈텐데요,  한국에서 출발하는 괌,사이판, 동남아로 가는 항공편은 주로 제주항공이나 티웨이 등 저가항공이라 수화물 무게가 초과하면 추가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물놀이 용품을 선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pic에서는 구명조끼가 비치되어 있기때문에 무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외부 반출은 안되기 때문에

마나가하 섬에 가야하는 일정이 있다면 개인 물품을 가지고 섬에 들어가던지  업체에서 대여하여 사용해야 하는데요, 저의 경우에는 섬에서 어른들은 꼭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과 놀아 주려면 일단 수심이 낮은 곳이여야 하기 때문에 어른들까지 구명조끼를 입을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이판 갈 때 자녀들꺼만 챙기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2. 래쉬가드, 아쿠아레깅스, 아쿠아 슈즈 필수인가요? 

"래시가드 입은 사람들은 모두 한국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는 래쉬가드를 필수 아이템이라고 여기는데요 , 이것은 개인의 물놀이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마나가하 섬에서 수영하고 화상 입어서 화상연고까지 발라야 한 분도 계셨고, 워터레깅스를 입지 않아 산호에 찔려 상처가 났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이판도 사람 사는 곳이고 햇빛쬐고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 곳 햇빛을 보면 피폭맞을거 마냥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물놀이를 하루종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원피스 수영복만 입었는데도 조금 태닝 된 것 외에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햇빛 알러지 등으로 피부가 심하게 약하지 않고 피부가 그을려도 괜찮다고 하면 래쉬가드,아쿠아레깅스는 필수템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사이판 가기 전 고민끝에 아이들 래쉬가드  래쉬가드+플랩캡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성인용 워터래깅스는 따로 구매하지 않았는데요, 아이들은 놀면서 플랩캡 벗기 일쑤였고 마나가하 섬에서 산호도 그리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아이들 위주로 놀아주다보니 얕은 곳만 가게 되기도 했고 햇빛도 괜찮았습니다.

 

아쿠아슈즈는 풀장에서 풀장으로 이동하거나 슬라이드 탈때 신고다녔지만 만약 크록스와 같은 샌들을 신고 갔다면 간간히 샌들로 이동해도 무리는 없었습니다. 

 

 

3. 보행기 튜브, 스노쿨링 장비, 투명보트, 투명튜브어항, 모래놀이 세트 전부 다 가져가야 할까요?

 

보행기 튜브가 필요한 연령이라면 반드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직 걷지 못하는 11개월 된 막내는 보행기 튜브 잘 사용했습니다. 지붕 있는 거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나가하 섬에 두시간 노는데 챙길 짐이 어마어마해서 섬 가지 말고 그냥 pic에서만 지낼까 진지하게 고민 할 정도로 물놀이 용품 챙기는데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스노쿨링 장비는 풀페이스 스노쿨링 장비를 가져가야 하나 고민했는데 이것은 얼굴전체를 덮는 형식이라 아이들이 불편해한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인피아 스노쿨링은 입으로 물지 않고도 얼굴을 다 덮지 않고도 숨쉬기가 편하다고 해서 가져갔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같이 동봉되서 배송된 매쉬파우치에 분리해서 보관할 수 있고, 수중카메라 장착도 가능하며, 숨구멍을 열고 막을 수 있어서 다이빙 할 때는 숨구멍을 막고 물놀이 할때는 숨구멍을 열고 숨을 쉴 수 있게 만들어 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컬러가 너무나 다양하고 스타일리쉬 하네요

 

 

 

 

12가지 색상의 인피아 스노쿨링 마스크

 

 

 

그리고 타월을 깜박 잊고 호텔에서 챙겨가지 않았는데 그냥 햇빛에 다 말랐고 보행기튜브도 안가져갔지만, 막내가 계속 낮잠을 자서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돌 이전 아이는 아기띠를 가져가시는 게 훨씬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습니다.^^

 

마나가하 섬에서 모든 장비, 타월이 대여 가능하기 때문에 혹시 잊으셨거나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시면  대여하셔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4. 수영복 2벌 이상 필수인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오전에 수영하고 젖은 채로 갤리를 제외한 마젤란 등 식당에 입장이 불가 하기 때문에 갈아입으신다는 분도 계시고 축축한거 입기 싫어서 두벌 가져가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타올로 물기를 닦으면 금방 마릅니다.

옷을 갈아입지 않고 점심 식사를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물기 있는 수영복이 허용되는 "갤리"에서 식사하셔도 되고요.

 

저녁에 그 날 입었던 수영복을 깨끗이 빨아 수건에 꾹꾹 눌러 물기를 닦아 베란다에 널어두면 , 또는 에어컨 켜 있는 방에 두면 다음날 기분 좋게 입을 수 있습니다.

 

5. 그 밖의 용품

돗자리는 마나가하 섬에 모래사장에 펴 놓고 짐도 놓고 쉬기도 하고 하기 위해서 가져가는 건데 , 간단히 타올 같은 거 있으면 깔고 앉아도 될 것 같습니다. 휴식장소가 있어서 그 곳에다 짐을 두었기 때문에 물놀이하고 잠깐 쉬기 위해 굳이 사지 않아도 되서 다이소에서  5천원 주고 구매한 것이 아까웠습니다.

 

썬크림은 바나나 썬크림이 독하다고 해서 한국에서 아이들용 사서 온 가족이 다 발랐습니다. 썬크림은 미리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이판에서, 모든 물놀이 용품은 현지에서 구매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시기 전 부터 저처럼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물놀이 하면서 햇빛에 타는 것이 더운 나라 여행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간편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 힐링하는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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